“이 일, 제 일이 아닌데요”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:컨설팅 사례(8) - OO산업의 업무분장·직급·평가 재정의 프로젝트 (上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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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회사에서 일이 꼬이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. 사람들이 일을 안 해서가 아니라, 누가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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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직행동 연구에서는 이런 상태를 ‘역할 모호성(role ambiguity)’이라고 부릅니다.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, 어디까지 책임지는지,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. 역할 모호성이 높아지면 업무의 속도와 품질은 자연히 흔들립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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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부서 간 협업이 필수적인 조직에서는 “내 역할”만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. 내가 넘겨야 할 일, 받아야 할 일, 협업 부서가 처리해야 할 일이 함께 보이지 않으면 책임은 공중에 떠 버립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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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작은 회사의 업무분장은 단순히 부서별 ‘할 일 목록’을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. 회사의 일이 어떤 흐름으로 굴러가는지 먼저 정리하고, 그 프로세스를 기준으로 조직을 재정비해야 비재무적·재무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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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·경 조끼와 배낭을 제조하는 부천의 OO산업 컨설팅 프로젝트 핵심도 여기에 있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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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업무를 새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, 일의 흐름을 기준으로 책임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. -직급을 다시 붙이는 것이 아니라, 각 단계에서 기대되는 역할을 현장의 언어로 정의하는 것. -평가 시스템을 거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, 대표님의 직관을 직원이 이해할 수 있는 기준으로 바꾸는 것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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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“이 일, 제 일이 아닌데요”가 분위기가 되기 시작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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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O산업을 처음 방문했을 때 현장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진 기류는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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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회사는 입찰 공고가 뜨면 빠르게 대응하고, 낙찰이 나면 납품까지 속도를 내야 하는 조직입니다. 일이 없는 회사가 아니라, 오히려 일이 너무 많고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 역설적으로 역할과 책임이 쉽게 흐려지고 있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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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전달을 못 받았습니다.” “그건 우리 부서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.” “누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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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쁠수록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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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업무분장표보다 먼저 ‘일의 흐름’을 정리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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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부터 부서별 업무분장표부터 만들지 않았습니다. 흔히 하는 방식이지만, 작은 회사에서는 십상 실패하기 때문입니다. 부서별로 일을 쪼개기 전에 반드시 먼저 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. “이 회사의 일은 원래 어떤 흐름으로 굴러가는가?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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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O산업의 업무 흐름을 분석해 다음 5단계로 단순화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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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회 포착 → 제안/규격 대응 → 수주/계약 → 현장 실행(사양 확정·제조·검사·납품) → 사후 관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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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업무가 이 흐름을 벗어나지 않도록 정렬하자 업무분장의 기준 자체가 달라졌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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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건 어느 부서 일인가?”라는 소모적 질문이, “이 단계의 주관 부서는 어디이고, 협업 부서는 어디인가?”라는 건설적 질문으로 바뀐 것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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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 업무분장표가 애매했던 또 다른 이유는 업무를 추상적인 ‘명사’로 썼기 때문입니다. ‘질의응답’, ‘입찰 관리’, ‘샘플 관리’, ‘납품 관리’ 같은 단어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“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하냐”는 질문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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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OO산업의 업무는 구체적인 ‘동사형’으로 작성했습니다. 예를 들어 단순히 ‘질의응답’이라 적는 대신, [질의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접수증을 보관한다]처럼 누가 읽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명확히 보이도록 정리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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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업무 흐름에 맞춰 주관과 협업 관계를 분명히 표기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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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입찰·개찰: 조달지원부(주관) / 경영관리·영업부(협업) -사양 동결 및 샘플 승인: 품질·기술부(주관) / 생산·디자인부(협업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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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정도의 구분만으로도 “이 단계의 주인은 누구냐”는 설전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. 일의 단계마다 주관 부서가 명확해지자 일 떠넘기기가 사라졌고, 직원들은 비로소 “우리 부서가 회사 전체 흐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”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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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회차인 Part 2에서는 호칭에 불과했던 직급을 역할의 단계로 정의하는 법과 대표의 직관을 합리적 평가 기준으로 바꾸는 노하우가 이어집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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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인크루트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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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가 성장할수록 대표님의 머릿속에만 있던 기준이 문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.누구는 연봉이 빨리 오르고 누구는 평가 기준을 모르고 대표님은 매번 다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.이때 필요한 건 복잡한 제도가 아니라 회사에 맞는 최소한의 인사 기준입니다. 저는 대표님 회사 상황을 함께 정리하고 인사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. 대표님 회사에 맞는 방향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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